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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8월 18일이었다. 

 방학끝자락에 이여서 할일없이 집에서 빈둥빈둥 거리던 나에게 전화가 왔다.

누나가 였는데 전화를 하자마자 우리 해외여행 가자 아버지가 허락했어 라는 종류의 말이었다.

원래 우리가족은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3일로 여주에 가족여행을 가기로했다. 근 10년만에 가족여행이었기에 뭐 어디가나 상관없지 라는 나와는 반대로 누나는 기왕 가족여행 가는데 해외로 가자! 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더니 결국 아버지를 설득 시킨것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8월 23~ 8월 26일까지 3박 4일의 훗카이도 여행을 가게되었다.


 왜 훗카이도 였는가? 라는 질문에는 별로 할말이 없다 인터넷을 찾아보다 끌려서 가게되었다.

전화를 받자마자 비행기 표를 예약하는데 출국 4일전이여서 그런지 비행기 값이 만만치 않았다. 이걸 가야되나 싶을정도로 비싼가격 문제는 잠시 고민하는 사이에 실시간으로 가격이 오른다는 점이 었다. [실제로 고민하는 사이에 가격이 올라 10만원정도 더 비싼가격에 예매하게되었다.] 


 비행기표를 예약을 끝내고 이제 호텔이다. 출국과 입국 날짜만 정하면 비교적 쉽게 예매 할 수 있는 비행기와는 달리 호텔은 여행의 이동경로상에 적절이 배치해야 시간을 낭비하지않을 수 있다. 먼저 삿포로를 중심으로 가고싶은 도시들을 정했다. 삿포로, 오타루, 후라노, 비에이, 노보리베츠 5장소를 가야겠다고 정한후 이동 경로를 확인해봤다.


[구글 어스를 이용한 요약도]


 얼마간의 의논끝에 삿포로에서 2박 노보리베츠에서 1박 하기로 결정 그리고 순식간에 호텔예약을 끝마쳤다. 전화를 받고 비행기에서 호텔까지 예약하는데 총 5시간 정도 걸렸다. 끝마치고 보니 순식간에 지나가서 어리둥절했다.


이제 교통편을 알아보자 훗카이도 지역은 거의 남한만한 크기 [남한 - 약 99,000㎢  훗카이도 - 약83,000㎢] 로 엄청 큰 지역이다. 일본이 주요 관광지마다 JR과 지하철이 잘 연결되있기는 하지만 대중교통을 기다리는 시간과 관광지 마다의 거리 그리고 4인가족의 대중교통비를 계산했을때 렌트카가 더 저렴하고 효율적이다 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래서 2일차부터 렌트카를 이용하기로 결정! 국제 운전 면허증을 받으러 갔다.


[운전면허증 / 여권 / 여권용사진 / 현금 5천원인가? 를 들고 경찰서에 가면 30분 내에 만들어준다]


 '일본은 운전자 좌석과 이동방향이 반대라던데' 라는 고민을 하며 도요타 렌터카에 인터넷 예약을했다.

 4인가족이 타고 트렁크 X 3 정도의 차량을 검색하자 2박3일에 대략 21,000엔[차량 랜트비 보증금 3천엔] + 4만5천원[보험] 정도가 나왔고 한국돈으로 4만5천원을 먼저 입금하면 예약이 되는 시스템이었다. 2일차에 삿포로 JR 역에서 빌려서 마지막날 신치토세 공항으로 반납하는 경로로 예약했다. 삿포로와 신치토세는 같은 지역으로 인정해주기때문에 추가요금이 없는게 장점!


출국1일전 이제 슬슬 짐을 꾸려야 한다. 수화물을 부치면 귀찮기에 우리가족은 기내 반입가능한 20kg미만 가방 3개로 가기로 결정 내짐은 가벼운 옷 3벌정도와 신발하나 속옷 그리고 선크림이 끝이다. 해외여행시 짐이 많으면 정말 짐이다. 값싼것들은 필요하면 해외에서 사서 쓰고 버리고 오자. 화장품 기내에 들고가려면 20cmX20cm 투명한 비닐팩에 100ml 미만의 화장품을 넣어가라고 해서 넣어갔는데 올때는 대충 가방에 처밖에 넣고 왔는데 별문제 없었다. 100ml 만 넘지않으면 딱히 걸리지않는 모양 그래도 걱정되면 지퍼팩에 넣어가자.


 모든 준비를 끝마치고 멍하니있었다. 5일전에 결정된 훗카이도 가족여행 준비하느라 정신없어서 막상 끝내고 간다 생각하니 실감이 안났었다. 성인이 되고 처음가는 가족여행이고 아버지의 여행 스타일을 모르기때문에 걱정도 되었다. 뭐 결국 사소한 트러블이 생기긴했었다. 



2015/09/01 - 3박4일 훗카이도 가족여행 - 1일차 [오타루]


2015/09/03 - 3박4일 훗카이도 가족여행 - 2일차 [후라노/비에이]


2015/09/10 - 3박4일 훗카이도 가족여행 - 3일차 [모에레누마 공원/노보리베츠]


2015/09/11 - 3박4일 훗카이도 가족여행 - 4일차 [신치토세공항/후기]